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누군가 한 번 쯤은 불러보았을 노래 입니다. 어린 시절(1960년대) 콩나물 교실, 조개탄 난로, 풍금이 떠오르는군요. 지금의 풍요의 시대와는 달리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낭만과 정은 자꾸 메말라 가는 것 같군요. 김소월의 시를 대하는 것도 그 때가 처음 일 것 같군요. 누군가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을 꼽는다면 주저없이 나는 김소월을 대답할 것 입니다. 어린 시절 이 노래를 부르며 갑자기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갈잎소는 '갈잎의 소리'의 줄임말 입니다. 어느 분이 오셔서 갈잎소는 혹시 김소월의 시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나는 흔들리는 갈잎의 소리 처럼 사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