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저무는 고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오리 한 마리 호수 위를 유영하고 있습니다.
유리처럼 투명하게 반사되는 수면이 비춥니다.
가는 길 멀어져 바삐 걸음을 재촉 합니다.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바람 입니다.
호숫가의 풍경이 고즈녁합니다.
봄날에 걷기 좋은 저물 무렵 입니다.
한 바퀴를 도는 데 한 시간 가량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카페촌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밤 마중 갔던 사람들도 하나 둘 빠져나갑니다.
<고모저수지>
제천독채펜션 갈잎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