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으로 청풍호는 갈수기를 맞았습니다.
강변녁의 브루쿨리밭은 녹옆의 잎들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과 올 봄은 유난히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하상을 드러낸 강 바닥은 모처럼 지하 세계를 볼 수 있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강 바닥은 푸른 초원으로 변모했습니다.
강변에서 본 갈잎소펜션 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강변에 나가면 여러 구경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무너진 집터며, 폐선, 나무 등걸, 그리고 초원을 뒤덮은 꽃들의 잔치 입니다.
나팔꽃이 무리지어 피었습니다.
푸른 초원 위에 양떼들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강 바닥이 드러난 바위 암석들이 멋진 풍광과 어울립니다.
강변에는 강바람이 불어옵니다.
멀리 갈잎소펜션이 보입니다.
넓은 호숫가 마른 갈대잎이 이곳의 풍요함을 말해줍니다.
섬이었던 곳이 육지가 되어 걸어서 올 수 있습니다.
예전 이곳에 뿌리박고 살았을 나무 등걸 입니다.
한 때 이곳이 마을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청풍호가 댐으로 물에 잠기면서 벌어진 현상 입니다.
섬에서 본 제천펜션 갈잎소 입니다.
늦은 하오의 태양이 저물고 있습니다.
갈잎소펜션은 비봉산 자락에 위치해 아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곧 장마가 오면 물은 상승하여 모든 것들이 잠기게 될 것 입니다.
<갈잎소펜션>
제천펜션 갈잎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