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못의 전설은 이곳에 아주 큰 물난리가 났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전 옛날 어느 스님이 시주를 청하는데 똥바기지로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은 그 집에 물에 잠기고 물난리가 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거짓말 같이 해마다 이곳은 물난리가 났습니다.
장자못의 흔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시간이 역사의 수레 바퀴를 돌려오는 것처럼.
이제 이곳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강남 같던 제비가 돌아왔습니다.
장자못 일대의 그 논밭 위로 날아다녔던 제비 입니다.
한동안 제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해마다 장마 때면 범람하는 이곳도 아파트가 생기고 배수로가 완성되면서 물난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예전 이곳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그 엄청난 물난리가 기억납니다.
황토물이 온 마을과 들판과 장자못을 덮어버렸지요.
이제 한 세월이 가고 장자못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그 전설 속의 이야기는 차츰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입니다.
<장자못>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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