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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독채펜션 갈잎소] 장자못은 살아있다 - 경기 구리

갈잎소 2022. 6. 3. 12:09

그 옛날 망우리 고개를 넘어서 찾아가던 장자못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는 서울 근교의 유명 낚시터고 아름다운 호수여서 인근에 과수원을 찾아 나들이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대한민국의 기상을 알리는 고구려의 도시 경기도 구리시이다.

 

한때는 산업화로 검은 먹물 같이 폐수로 뒤덮였던 이곳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상전벽해로 바뀌었다.

 

한강물이 가까운 이곳은 석호로 예전에 강물이 흘렀던 자리였다고 보면 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약속이 존재하는 곳이다.

 

누군가는 이 길을 걸으면서 지난 날의 아름다웠던 호수 풍경을 기억할 것이다.

 

강남 같던 제비가 굴 속에 둥지를 틀었다.

 

아주 오래된 버드나무가 옛 일을 기억하듯 그날의 모습 그대로 호숫가를 지키고 있다.

 

장자못은 아주 오래된 기억을 갖고 있다.

 

바다에서 날아온 갈매기가 이 강줄기를 따라 올라왔을 것이다.

 

이런 태고적 기억이 장자못의 오래된 기억에 숙연케 한다.

 

도시가 들어서고 과수원 밭이 공원이 되고, 낚시꾼은 이제 사라졌지만,

 

장자못은 태고적 숨결을 고스란히 가진채 살아있다.

 

누군가는 이곳을 장자호수공원이라고 하지만, 나의 이름은 장자못이다.

 

<장자못>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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