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사슬에 묶인 사람, 단종 입니다. 세월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그 사슬을 풀 수가 없습니다.
마치 섬 같이 이루어진 청령포의 단아한 모습 입니다.
단종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이곳 절벽 위에 섰다고 합니다.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이 있습니다.
청령포에는 소나무가 많습니다.
내가 청령포에 가는 이유는 이 소나무 때문 입니다.
유독 이 소나무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압도적인 몸집 때문 입니다. 육 백년 묵은 소나무 입니다.
유배 당시 단종이 기거했던 집 입니다.
이름 모를 비석이 그날의 상흔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하인들이 기거했던 초가가 보입니다.
청령포를 나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만 합니다.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같을텐데 세월은 흘러갔습니다.
무심한듯 강가에서 낚시꾼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벗겨지지 않는 철겹 사슬을 그 누가 벗겨주리오.
<청령포>
제천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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