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조정경기장에 와보았습니다.
예전 부터 한 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가을 깊은 날 오게 되었습니다.
고운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 시즌 입니다.
한 때 이곳은 샛강이었습니다.
샛강을 두고 양쪽으로 둔덕을 이룬 하천 제방이 있었습니다. 아마 여기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 얼마나 아름다운 샛강이었느지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입니다.
지금은 도시화 되었지만 40 -50년 쯤 이곳은 으슥한 시골 변두리 였습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미사리조정경기장이지만 말입니다.
핑크몰리가 곱게 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샛강의 모습이 사진 처럼 남아있는 내겐 공허한 풍경일 뿐 입니다.
하천 둔덕으로 늘어선 포플러나무와 천혜의 샛강의 강줄기, 다슬기나 조개를 잡던 사람들,
폭우 때 본강에서 올라온 검은 메기들이 소용돌이 치며 수면을 돌던 그 때가 보고싶습니다.
<미사리조정경기장>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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