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고래볼해수욕장에서 낮게 깔려 다가오는 운무를 봅니다.
동행안 여행길에 낯선 시간 속으로 들어갑니다.
텅 빈 해수욕장에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마음 속을 침범합니다.
갯바위에 소용돌이 치며 몸을 뒤집는 파도가 삶의 치열함을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
멀리 바라보이는 등대룰 동경했던 젊은날의 시간들이 환영 처럼 포멧 됩니다.
영덕대게를 형상화한 귀여운 등대를 길 옆에서 만납니다.
커피 한 잔과 흐드러진 유행가 가사가 흩뿌려지는 조그만 간이 카페에서.
내가 겪었던 낯선 시간이 저 먼 지평선에 있다는 것을 안 것도 한참 지난 후에 알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고래볼해수욕장>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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