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의 초여름 한낮의 이야기 입니다. 신록의 짙어가는 기분 좋은 날 산책하기 딱 좋은 날 입니다. 반탁반공순국학생충혼탑이 초여름 한낮의 더위를 씻겨줍니다. 그 이야기가 건국의 밑걸음이 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많지 않습니다. 장미 화원이 시들어 가는 초여름 한낮 입니다. 이때 쯤 보는 연못은 정취가 더욱 좋습니다. 사람들은 어느 사이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로 들어갔습니다. 휘영청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초여름 한낮의 여유와 정겨움을 표현해 줍니다. 산업재해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 입니다.그 시절 많은 사람들이 산업 전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싸웠습니다. 보라매공원에서 와우산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도심 속에 이러한 공원이 있다는 것은 쉼표의 디딤돌을 찍는 것 같아 편안히 한숨을 내쉬어 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