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철 지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너른 해변을 혼자 걷는 사람이 보입니다. 파도는 끊임없이 와서 뒹구는데 상념을 가실 줄을 모릅니다. 저 건너 후포항의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는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을 간직한 채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지렵혀진 발자국 사이로 지난 여름의 추억을 하나 끄집어내 봅니다. 내가 너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지나쳐 왔습니다. 먼 바다로 나가던 길목에서 머뭇거리던 그때가 생각이나서 해송의 그늘 아래서 잠시 망설여 봅니다. 제천펜션 갈잎소 www.galipso.com http://www.galipso.com www.galips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