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펜션 갈잎소} 김삿갓 방랑기 - 강원 영월
'시선 김삿갓 병연 선생 유적비'가 길을 가로막고 서있는 김삿갓 묘소를 찾았습니다.
그 불쌍한 시인을 기리기 위해 누군가 돌탑을 쌓았군요.
유적지를 찾는 사람이 삼삼오오 가고 있습니다.
1800년대면 그리 오랜 시절도 아니군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 이런 기인이 있었습니다.
짐승은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더니,
그는 만고에 이름을 떨치고 남겼습니다.
세상만사가 내맘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세상 물 흐르는데로 살아간 그가 부럽기도 합니다.
내 꿈은 삿갓 쓰고 온 세상 돌아보는 거,
하늘의 신성한 물건 복숭아를 따왔습니다.
아들들은 다 도적놈이라고 하는 말이 재밌습니다.
그 엣날 이곳의 시냇물에서 목을 축였을 김삿갓을 그려 봅니다.
산 따라 강 따라 구름 따라 흘러간 그에게도 죽어서 이렇게 한평의 안식처가 생기는군요.
하얀민들레가 무덤가에 피었습니다.
무덤 곁에 이 움막집에서 사주팔자 논하는 논객이 있더군요.
김삿갓이 살았다면 그는 어땠을까요.
과연 그에게 사주팔자가 있었기나 했을까요.
구비구비 흐르는 물길마다 덧없는 세월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아니그 무셔라 이 영감택이,
한 여인을 뒤로 두고 평생 떠돌아 다닌 그이 인연의 모습이 질기군요.
만고 김삿갓 문학관 입니다.
김삿갓 문학관의 이 그림들 통홰 그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탄핵한 김익순은 바로 그의 부친 이었습니다.
옛날에 역적의 자손은 삼대를 면한다고 하여, 그의 가족은 숨어지냈었던 것이었습니다.
시선 김삿갓에게 시를 청하는 금강산 스님,
삿갓은 내 필력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삿갓이여!
이 문 나가서 보니 또 다른 이승 일세.
산다는 것은 제 분수를 안다는 것이라는 삿갓의 말에,
욕심 버리고 살자고 다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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