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를 가기 위해 영월 어느 한 강가에 왔습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유월 어느 날 입니다.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청령포 입니다.
청명한 하늘이 더욱 눈이 부십니다.
고정된 사람들을 보니 바람도 시간도 멎어 있습니다.
단종의 유배지 입니다.
하인들의 집 입니다.
육 백년 묵은 소나무가 오늘도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옹이가 여기저기 울룩불룩 튀어나와 있습니다.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쌓았던 망향탑 입니다.
이곳에 오니 바람도 멎은 것 같이 후덥지근한 기운이 목덜미를 감쌉니다.
<청령포>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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