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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독채펜션 갈잎소] 포항에서 너에게 손을 흔들다 - 경북 포항

갈잎소 2024. 4. 3. 10:27

포항 호미곶을 찾아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갈매기떼 사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손을 흔들어 봅니다. 너에게.

 

바다로 나가는 길을 묻고.

 

문어를 만납니다. 고생대에 나를 잡아 먹었을 것 같은.

 

바다를 떠나온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생명이 바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그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생명의 서'를 국밥 속에 썰어가며 새해를 눈 맞춤 해았던 적이 있었던가요?

 

기다려도 그대가 오지 않았습니다.

 

 

<호미곶>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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