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을 찾아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갈매기떼 사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손을 흔들어 봅니다. 너에게.
바다로 나가는 길을 묻고.
문어를 만납니다. 고생대에 나를 잡아 먹었을 것 같은.
바다를 떠나온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생명이 바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그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생명의 서'를 국밥 속에 썰어가며 새해를 눈 맞춤 해았던 적이 있었던가요?
기다려도 그대가 오지 않았습니다.
<호미곶>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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