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길을 묻는다면, 어디로 가라고 할 것인가?
미로를 지나서 만난 사람들 처럼,
길들을 모두 묶이어져 있었다.
허공을 향해 오르는 시간도,
폐허로 내려앉는 시간도,
그건 헛발질 뿐이다.
녹슨 음계에서 나온 음악 소리도,
내게는 바람의 통로를 지나는 소음일뿐,
아무도 정들지 않았다. 유곽에서는.
한 마리 순록이 되어 울부짖는다.
젊은달와이파크.
거기엔 하나의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주천강이란 원래 술샘이었던 것을,
주막을 들른 내 오랜 친구 김삿갓를 만나본다.
아서라, 한 발만 내딛으면 그냥 끝이다.
길이라는 것은.
<젊은달와이파크>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국내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당신은 젊은달와이파크에 가보셨나요? - 강원 영월 (0) | 2024.12.22 |
---|---|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용인에 가면 와우정사가 있다 - 경기 용인 (0) | 2024.12.17 |
[제천펜션 갈잎소] 노을 따라 가버린 사람 - 경기 남양주 오남저수지 (0) | 2024.12.13 |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노을빛 오남저수지 하루의 일화 - 경기 남양주 (0) | 2024.12.11 |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한강 샛강의 추억, 미사리조정경기장 - 경기 하남 (1) | 202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