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송도해수욕장에 가보았습니다. 제1 다대포, 제2 송도, 제3 광안리, 제4 해운대 순이라고 하네요. 주변의 야트막한 야산들과 만으로 이어진 송도해수욕장은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외에 유명 휴양지들과는 다른 아파트숲들이 해안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거북섬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옛적 한 사내와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 여인은 그리움에 지쳐 인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뜻모를 많은 슬픈 전설의 이야기가 있어,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도 그런 슬픈 전설 같은 이야기가 하나 쯤은 있기 마련 입니다. 바다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그리움이란 것이 어찌 한낱 허기진 시간의 향수 같은 것일까요? 그 옛날 물속에서 살던 그 때를 기억하는 시간의 약속 같은 것은 아닐까요. 바닷물이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