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잎소 이야기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명동성당 성탄미사를 보다 - 서울 명동

갈잎소 2015. 1. 5. 19:59

 

명동성당 성탄미사를 보다 - 서울 명동

 

 

 

 

 

해마다 성탄 때면 구유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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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에 아이들이 연극을 했습니다.

요셉으로 분장한 아이가 집집마다 들러 애원을 하지요.

"아내가 만삭이어 몸을 풀어야 하는 데 방 좀 빌려주십시요."

그러자 집주인으로 분장한 아이가 나와 쭈빗 거립니다.

말을 못하고 갈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순간 장내는 긴장이 흘렀습니다.

지도교사는 뒤에서 손짓 몸짓으로 '없다고 그래' 지시를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거의 울먹이는 말로,

"그럼 제 방울 쓰세요."라고 했답니다.

순간 장내는 폭소로 웃음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충북 제천 청풍공소의 은퇴한 노신부님이 해준 말씀 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성탄의 메시지라고 말이지요.

 

 

 

 

명동성당에서 성탄미사를 드린지 참 오래되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의 모습이 기억 나는군요.

 

 

 

 

오늘은 성탄이지만 슬프고도 우울한 날 입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셨고, 그를 위해 연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집니다.

마음이 환해 집니다.

 

 

 

 

 

 

 

 

 

하늘에서 형형색색 빛이 스며 듭니다.

 

 

 

 

미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돌아갑니다.

오늘은 유난히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많더군요.

제천단체펜션 갈잎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