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강화의 전등사 입니다.

한 겨울 절사가 얽힌 나뭇가지 사이로 잘 보입니다.

사람들이 절을 찾는 이유는 피안을 찾아가는 마음이라고 봅니다.

소원의 등이 주렁주렁 머리 위 하늘 가득히 메꾸어져 있습니다.

절사에 오면 마음이 푸근해 지는 것은 욕심을 덜어내는 것이라 그럴까요.

낡은 석상 앞에 머물러 봅니다.



처마 밑의 언감생심이 달렸습니다.
'네가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꽁꽁 얼어버린 표주박을 들어 마른 목을 적실 한 모금 청해 봅니다.
물 한 모금에 홍수가 날 지도 모르고.


'평온을 쌓다.'
어떤 종교든 평온을 추구하는 것은 같은 것 같습니다.

피안을 향해 길을 떠나봅니다.

수목장의 나무숲을 지나,

다시 귀로의 길에 오릅니다.

'이눔아 어찌 이리 늦게 왔느냐.'
나이 먹은 석상이 나를 꾸짖는 것 같습니다.
<전등사>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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