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제천으로 넘어가는 길에 박달재가 있습니다. 박달이와 금봉이는 충북의 마스코트 입니다. 사람들에게 국민가요 처럼 느껴지던 노래가 '울고남는 박달재' 였습니다. 동상을 통해서도 그들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약수터로 가는 산책길 입니다. 박달재가 넘 조용합니다. 얼마전만 해도 이곳에 오면 항시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가 울려퍼졌고 관광객들이 몰려왔으나 이젠 조용합니다. 한 시대가 가고 다른 한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과거를 보러가는 박달 도령. 그를 기다리는 금봉이. 영혼이 되어서 만날까요? 과거에 낙방해 실의에 빠진 박달 도령. 이곳 조각공원에서는 그들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조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박달재를 넘어가며 신작로 처럼 뚫린 저 아래 고속도로를 보며 잊혀져가는 이곳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