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장자못 2

{제천펜션 갈잎소} 여름 장마철 기억과 햇살 부서지는 장자못 - 경기 구리

서울에서 망우리 고개를 넘어가면 구리에 그림같은 호수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래전 기억 속 그 호수는 천혜의 아름다운 환경을 가졌습니다. 60. 70년대만 하더래도 이곳은 아파트 단지 대신 논과 밭이 천치 였습니다. 도시화로 수도권 인구가 급증하며 이곳은 서울보다 더 서울이 가까운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장마철이면 이곳의 논과 밭은 물에 잠겨 바다 같이 넓은 호수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호수가 이제는 이렇게 인공적으로 장자호수공원이 되어 변모했습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서도 자꾸 불만스러워지는 것은 왜일까요? 어렵고 힘든 시기였던 그때의 모습이 다시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 어떤 것도 그때의 자연적인 모습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생겨났던 장자못의 근원이 그리워 집니..

카테고리 없음 2021.06.24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꿈 속에서 보는 장자못 실화 - 경기 구리

꿈 속에서 그려본 호수가 있다면 어떤 풍경일까? 잠들기 전에 가야할 먼 길에서 떠올린 호수가 있다면, 꿈의 호수를 그대는 가지고 있는가? 장자못 가는 길은 쉽고 가깝기도 했다. 서울에서 망우리 고개를 넘어 가면 장자못에 가 닿을 수가 있었다. 어린시절 장자못은 천렵의 장소였다. 대나무 낚시대를 던져놓고 물고기를 기다리던 곳, 어린 시절이 다가고 어른이 될 때 까지 나는 장자못을 꿈 속에 그려냈다. 이곳은 잠들기 전에 가야할 먼 길 같은 곳이었다. 이제 그 흔적은 기억의 공간 속에 실화로 남겨졌다. 장자못은 오랜 시간 속에 그 누구의 기억 속의 강물이었을 것임에. 어린시절을 추억하기엔 너무 먼 길을 다녀왔네요. 이제 꿈꿀 수 없는 실화가 된 장자못에서 꿈의 퍼즐 조각들을 맞추어 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