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에서 이기대 해안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바다에 외로이 떠있은 고도, 오륙도에서 용궁 가는 길의 여정을 출발합니다. 멀리 해안선 따라 해운대 엘시티가 보이는군요. 이기대는 부산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해안 경치가 수려한 곳 입니다. 해안 직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봅니다. 이곳은 특히 부산의 해수욕장이 있는 곳과는 다르게 해안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습니다. 이기대가 원래 두 명의 기생이 임진왜란때 적장을 수장시켰다고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바닷가 사이난 절벽 아래로 가무우지들이 보입니다. 장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농바위가 보입니다. 거친 해안가에 초소들이 보입니다. 수평선이 아스라히 이어지는 이기대는 두 시간 정도의 코스인 것 같습니다. 해안가 곰솔 아래로 옥빛 수면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