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5

[제천펜션 갈잎소] 부산은 부산이 아니다 - 부산현대미술관

3년 만에 다시 찾은 부산 현대미술관 입니다.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시회가 진행 중 입니다. 떠다니는 뿌리. 무너진 성곽. 잊혀진 도시. 텅 비어가는 공간의 미학. 생선 나부랭이. 주인공 없는 무대. 객석은 이미 비었습니다. 부산은 부산이 아니다. 낙동강 하굿둑에서. 날개를 단 울음이. 지금을 기억합니다. 지난 3년의 세월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 부산은 변명으로 일컫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제천펜션 갈잎소 www.galipso.com   http://www.galipso.com www.galipso.com

국내 여행지 2024.04.30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부산에서 부산 가는 길을 묻다 - 충북 제천

오래된 기억의 저 편, 부산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오랬만에 낙동가하굿둑에 섰다. 낙동강 하구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내가 내가 아니듯이. 떠다니는 뿌리, 그 생경함 까지. 이미 도시는 파괴되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추억은 그림자 처럼. 허공에 껍질로 굳어가는 물고기 처럼. 나는 모노 드라마의 주인공 이었다. 인생이란. 어디든 지상의 의자는 없었다. 수척해진 몸으로 시간을 지났을 뿐이다. 낙동강하굿둑에 해가 지고 있었다. 가슴으로 울어보았던가. 갈매기도 울지 않는 텅 빈 하늘가. 부산에서 부산 가는 길을 물어본다. 지금은 물고기떼가 상류를 오르는 들물의 때.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www.galipso.com   http://www.galipso.com www.ga..

국내 여행지 2024.04.28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다시 한 번, 부산으로 가는 길 - 부산 사하구

다시 한 번 부산의 현대미술관을 찾았다. 그 여름 강렬했던 기억과 함께.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기억의 소멸이었다. 그 날의 기억이 깡그리 사라지는 날의. 부산은 부산이다. 생선 냄새 나는. 어디쯤 나는 있을까? 기억의 한 줌과 함께. 부산 현대미술관 옆은 낙동강 하굿둑이다. 그리 멀지 않았던 기억을 더듬어. 내가 왔다. 녹슨 기억의 한 켠.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 처럼.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www.galipso.com http://www.galipso.com www.galipso.com

국내 여행지 2024.04.22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부산현대미술관을 가보셨나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당신은 어디에 있겟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미술관 입니다. 이것을 보면 이해가 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가장 푸른 곳, 누구에게는 하나의 문과 같은 곳, '죽음이야 문만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니.... -하재봉-'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것일까요? 묵묵무답, 폐허와 허상. 어차피 답은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말 할 자 누구인가?' 생이 신비인가요? '나는 비의 비밀을 사랑하는 사람' 그림 속에 그림이 존재하듯, 생 속에 생이 존재하는, 이렇게 그는 제멋대로 입니다. 비밀의 문이 합숙하는 곳을 따라가면, 이 처럼 진짜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니는 대나무가 사람에 지친 그림에 지친 나를 일깨워 줍니다. 가장 고요한 정숙과, 가장 이상한 앨리스가, 당신에게 어디에 ..

카테고리 없음 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