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호수공원 4

[제천독채펜션 갈잎소] 장자못은 살아있다 - 경기 구리

그 옛날 망우리 고개를 넘어서 찾아가던 장자못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는 서울 근교의 유명 낚시터고 아름다운 호수여서 인근에 과수원을 찾아 나들이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대한민국의 기상을 알리는 고구려의 도시 경기도 구리시이다. 한때는 산업화로 검은 먹물 같이 폐수로 뒤덮였던 이곳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상전벽해로 바뀌었다. 한강물이 가까운 이곳은 석호로 예전에 강물이 흘렀던 자리였다고 보면 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약속이 존재하는 곳이다. 누군가는 이 길을 걸으면서 지난 날의 아름다웠던 호수 풍경을 기억할 것이다. 강남 같던 제비가 굴 속에 둥지를 틀었다. 아주 오래된 버드나무가 옛 일을 기억하듯 그날의 모습 그대로 호숫가를 지키고 있다. 장자못은 아주 오래된 기..

카테고리 없음 2022.06.03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장자못의 전설과 제비 이야기 - 경기 구리

장자못의 전설은 이곳에 아주 큰 물난리가 났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전 옛날 어느 스님이 시주를 청하는데 똥바기지로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은 그 집에 물에 잠기고 물난리가 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거짓말 같이 해마다 이곳은 물난리가 났습니다. 장자못의 흔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시간이 역사의 수레 바퀴를 돌려오는 것처럼. 이제 이곳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강남 같던 제비가 돌아왔습니다. 장자못 일대의 그 논밭 위로 날아다녔던 제비 입니다. 한동안 제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해마다 장마 때면 범람하는 이곳도 아파트가 생기고 배수로가 완성되면서 물난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예전 이곳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그 엄청난 물난리가 기억납니다. 황토물이 온 마을과 들판과 장자못을 덮어..

국내 여행지 2022.06.01

{제천펜션 갈잎소} 여름 장마철 기억과 햇살 부서지는 장자못 - 경기 구리

서울에서 망우리 고개를 넘어가면 구리에 그림같은 호수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래전 기억 속 그 호수는 천혜의 아름다운 환경을 가졌습니다. 60. 70년대만 하더래도 이곳은 아파트 단지 대신 논과 밭이 천치 였습니다. 도시화로 수도권 인구가 급증하며 이곳은 서울보다 더 서울이 가까운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장마철이면 이곳의 논과 밭은 물에 잠겨 바다 같이 넓은 호수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호수가 이제는 이렇게 인공적으로 장자호수공원이 되어 변모했습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서도 자꾸 불만스러워지는 것은 왜일까요? 어렵고 힘든 시기였던 그때의 모습이 다시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 어떤 것도 그때의 자연적인 모습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생겨났던 장자못의 근원이 그리워 집니..

카테고리 없음 2021.06.24

{제천단체펜션 갈잎소} 꿈 속에서 보는 장자못 실화 - 경기 구리

꿈 속에서 그려본 호수가 있다면 어떤 풍경일까? 잠들기 전에 가야할 먼 길에서 떠올린 호수가 있다면, 꿈의 호수를 그대는 가지고 있는가? 장자못 가는 길은 쉽고 가깝기도 했다. 서울에서 망우리 고개를 넘어 가면 장자못에 가 닿을 수가 있었다. 어린시절 장자못은 천렵의 장소였다. 대나무 낚시대를 던져놓고 물고기를 기다리던 곳, 어린 시절이 다가고 어른이 될 때 까지 나는 장자못을 꿈 속에 그려냈다. 이곳은 잠들기 전에 가야할 먼 길 같은 곳이었다. 이제 그 흔적은 기억의 공간 속에 실화로 남겨졌다. 장자못은 오랜 시간 속에 그 누구의 기억 속의 강물이었을 것임에. 어린시절을 추억하기엔 너무 먼 길을 다녀왔네요. 이제 꿈꿀 수 없는 실화가 된 장자못에서 꿈의 퍼즐 조각들을 맞추어 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6.14